저서 교수신간-다시 시작하는, 엄마수업(하재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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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엄마수업 : 따뜻한 공감으로 자녀와 소통하는 부모
지은이 하재성
출판사 이레서원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내 아이가 다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면 더 행복했을까?
서른 살 넘은 아들이 게임에만 빠져 있어서 절망하는 엄마, 자기 아이가 남에게 뒤처지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아빠, 아빠의 폭언 엄마의 끊임없는 잔소리 부모의 방임 등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
자녀가 무기력하고 무의미한 삶을 살기 원하는 부모는 없다. 자녀의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란스러움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자녀 양육 과정 및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살펴야 한다. 목회상담학자인 하재성 교수는 수많은 상담 사례·상담학 이론·성경에 근거해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방법과 자녀가 온전한 삶을 살아가도록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부모인 독자들은 자녀와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생활을 돌아보고, 자신의 오류를 반성하며, ‘따뜻한 엄마, 인격적인 아빠’로의 변화를 도모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본문중에
엄마, 아빠가 된다는 것은 맷집이 커진다는 뜻이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변함없이 아이를 지켜 주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가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할 때도 그 아픔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엄마, 아빠는 부모다. 부모는 참을 수 있다. 그들은 성숙한 어른이며, 경험이 많다. 엄마, 아빠가 되는 그 순간부터 상처 받는 것은 천성이며 운명이다. 자녀를 있는 모습 그대로 좋아해 주고, 자녀가 주는 상처를 잘 품어 보자. 좋은 부모는 상처를 품는다.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 아이의 ‘잃어버린’ 유아기, ‘지나쳐 버린’ 아동기, ‘안타깝게 놓쳐 버린’ 청소년기,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가 다 컸다고 이제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녀가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었어도 부모는 늦은 숙제를 해야 한다. 늦었다고 주저앉는 것이야말로 패배주의다. 낮에 바빠서 숙제를 못했다면 밤 12시를 넘겨서라도 숙제는 해 놓아야 마음이 편하다. 아이들은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엄마, 인격적인 아빠를! 아이들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부모와의 따뜻한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녀가 어두운 고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대인 관계를 맺고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가도록, 우선 변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엄마와 아빠다.
('아이의 희로애락을 함께하세요' 중에서)
청소년이 되면서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거나 게임에만 빠져 있는 것은 자신이 경험한 양육을 그대로 흉내 내고 있을 뿐이다. 자녀가 엄마에게 기대고 따뜻한 품속에서 자랄지, 아니면 엄마를 외면하고 홀로 생존하기로 결심할지, 그것은 전적으로 아기를 안은 엄마의 손에 달렸다. 청소년기에 이르러 엄마의 눈에 그토록 낯설어진 아이의 모습은, 결국 엄마 자신이 보여 준 ‘텅 빈 사랑’의 결과일 뿐이다.
('엄마와의 건강한 애착 관계' 중에서)
내 자녀에 대해 더 큰 꿈을 가져라. 그 꿈을 위해 집을 팔 각오를 하라.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아이에게 주어라. 아이에게 줄 때는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말자. 내가 투자한 자원의 열매는 아이가 거두어들일 것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줘야 할 것들이다. 그것은 내 아이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이다. 문제는 본전을 뽑으려는 부모의 생각이다. 그런 생각은 부모 스스로 다짐하며 깨트려야 한다. 투자 없이는 미래도 없다. 집을 팔아서 아이의 미래를 사라!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라.
이제 본전 생각은 접어 두고, 아이를 위해 투자하자. 아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얼마나 바람직한가?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 아이가 건강하고 열정적이니, 얼마나 좋은가?
('집 팔아서 공부 시켜라!' 중에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은 사랑에서 나온다. 아버지가 웃음과 진지함을 조화롭게 보여 줄 때 아이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느낀다. 아버지가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할 때조차 자녀들은 자신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낀다. 그럴 때 자녀들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진심으로 울 수 있다. 이제 아빠들은 지금부터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사과할 것이 있다면 오늘 하라. 아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지 못해 아이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존심이나 근엄함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대화하라. 멀리 떠나 있는 아이가 있다면 진실한 사랑을 담아 문자를 보내라. 아빠에게 사과받는 아이는 사랑받는 아이다.
('그리운 아빠로 기억되기' 중에서)
아이들에게 쉼이란 자신을 달래며 안심하는 시간이다.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쉼을 주어야 한다. 아이가 마음의 쉼을 얻지 못한다면 전교 1, 2등을 다투는 아이라도 절망하게 된다. 공부가 싫어지고 부모가 원망스러워진다. 공부의 효율성은 떨어지고, 삶과 죽음을 오가는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부모의 기대나 욕심대로 아이를 대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이 상하면 자칫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성장 과업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하루 스트레스는 충분하다.
('“좀 쉬었다 해라!”' 중에서)
무엇이 중한가? 누가 어린아이의 생명을 함부로 생각하는가? 누가 아이의 마음보다 성적을 더 중히 여기는가? 아이는 자라고 있는 것만으로도 크고 중한 일을 하고 있다. 먹고, 자고,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게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무엇을 더해야 하겠는가? 무엇이 더해지면 비로소 내 마음에 맞는 아이라고 인정하겠는가? 아이의 마음은 개의치 않고 좋은 성적만 요구하는 엄마, 아빠는 아이의 생명을 아무렇게나 생각하는 냉정한 사람들이다.
반항아에 반역자였던 아들 압살롬이 죽었을 때, 아버지 다윗은 그렇게도 슬피 통곡했다.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 내 아들아, 내가 차라리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압살롬, 압살롬, 내 아들아!” 세상 모든 엄마, 아빠들은 다윗의 뼈아픈 통한의 아픔을 기억해야 한다.
('소중한 것은 아이의 생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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