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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빙에 임하는 교회와 교역자들에게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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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성수
댓글 0건 조회 3,036회 작성일 21-12-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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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교역자 청빙이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교역자 청빙은 개인과 교회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과 교회가 청빙을 위해 많이 기도하고, 많은 수고를 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청빙과정에서 아쉬운 점, 혹은 시정해야 할 것 같은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1. 청빙 결과 통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최종 합격자 1인을 제외한 나머지 교역자에 대해서 당락을 통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받아 본 통보의 글은 이러했습니다.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혹은 “목사님의 사역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등 아주 정중한 통보를 해 온 교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는 상품권을 보내온 교회도 있었습니다.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교회의 리더 그룹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반면에 탈락한 교역자(특히 1차 서류 탈락자)에 대해서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결과를 기다리는 교역자는 속이 탑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도 입사지원 서류를 넣고 나면 그 당락 결과를 통보해 주는데 이런 면에서 교회가 더 성숙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2. 설교동영상 usb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아마 담임목사 청빙에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100명 이상의 지원자가 usb로 설교 동영상을 보낼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그 많은 usb를 어떻게 처리 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만일 이것을 소각시키거나 버리거나 교회가 사용하거나 할 터인데 어떻게 처리를 해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usb를 설교동영상 1회 저장으로 무용하게 된다면 가히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교회 입장에서 볼 때 usb를 받는 것이 행정적인 측면에서 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메일로 설교 동영상을 받아도 무관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3. 청빙에 지원하는 교역자들의 자세입니다.
청빙을 하는 교회는 주로 담임목사님이나 청빙위원회 서기가 서류를 받습니다. 이 때 지원자의 전화번호나 이메일이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교회가 당락 결과를 통보할 때 엉뚱한 사람들로부터 엉뚱한 답신을 받게 됩니다. 때로는 청빙 담당자가 매우 불쾌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지원하는 모든 교역자들은 서류를 살피고 또 살펴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만큼은 틀리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제 의견과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며, 더 좋은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의 생각이 미흡했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교역자도 있구나’라고 널리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바라옵기는 목회자는 교회의 입장에서, 교회는 목회자의 입장에서 서로 배려하면서 좋은 청빙의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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