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학대학원 개교 7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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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학대학원 개교 7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열려
- 10월 26일(수)~27일(목), ‘고신 신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고려신학대학원(원장 변종길 박사) 개교 70주년을 기념한 학술대회가 지난 2016년 10월 26일(수)과 27일(목) 양일간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렸다. 국내외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강사로 초청되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70년 전 고려신학교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짚어 보고, 또한 지나온 70년의 역사를 고신교회와의 관계속에서 조명하면서 진정한 개혁교회로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다.
첫날, 총회 신학위원회와 학교법인 관계자들, 그리고 총동창회 임원과 충청노회 목사들,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변종길 원장의 인도로 드려진 감사예배는 총회신학위원회 서기 황신기 목사의 기도에 이어 부총회장 김상석 목사(대양교회 담임)가 ‘뒤돌아 보는 70년, 앞으로의 70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상석 부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우리의 선조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왔다”고 전제하고, “앞으로의 길을 더 복되고 아름답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면서 말씀대로 순전하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신앙과 삶에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학원 강영안 이사장의 축사와 총동창회 변성규 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전임 원장 허순길 박사가 축도함으로 감사예배를 마쳤다. 이어 변종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려신학대학원은 출옥성도들이 평양형무소에서 기도하던 대로 무너진 한국교회를 재건하고 일사각오의 순교신앙으로 한국교회를 책임질 교역자 양성을 위해 세워졌다”면서, “복음적 진리가 흐려지고 생활이 바로 되지 못하고 있는 어두운 오늘날의 교회 현실에서 고려신학교 설립자들이 부르짓었던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은 더욱 절실하게 들린다.”고 강조했다. 변종길 원장은 또한 “여태까지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서 옥중 성도들의 기도를 기억해 주셔서 고려신학대학원이 앞으로도 올바른 신앙과 신학을 굳게 지키고, 한국교회와 세게교회에 개혁주의 신학을 전파하는데 귀하게 쓰임받게 되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려신학대학원 개교 7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유해무 교수가 ‘고신교회와 신학 70년의 회고와 전망’, 허순길 박사가 ‘고려신학대학원 70년 역사의 회고와 기대’, 김순성 교수가 ‘고신영성의 특징과 개혁주의 신학적 조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으며, 또한 프랑스 장 칼뱅 신학대학(위그노의 후예) 학장인 미셀 조네(Michel Johner) 박사가 ‘가시적 교회와 불가시적 교회: 쟝 칼뱅의 교회관’, 네덜란드 캄펀에 있는 개혁신학대학 학장 룰 카이퍼(Roel Kuiper) 박사(상원의원)가 ‘개혁신학과 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의 공적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의했다.
유해무 교수는 “고신교회는 한국교회를 개혁하도록 주께서 이 땅에 베푸신 선물”이라면서, “이 사명과 목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때로는 바리새주의나 분리주의의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교회와 세상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순길 박사는 “우리는 지난 70년 동안 발전도 많았지만, 연약과 실수로 비틀걸음을 걸어오면서 자기 고유한 터를 무너뜨리고 원색을 잃어 버렸음을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것을 반성하고 옛 터전을 다시 찾고, 원색을 회복하여 곧은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순성 교수는 “고신 영성은 세상 권세와 가치의 중심을 거부하고 기꺼이 주변성을 지향했던 십자가의 영성”이라고 전제하고, “믿음의 선배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신앙과 영성의 유산을 재발견하고 회복하여 갱신과 부흥, 그리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고려신학대학원 개교 70주년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방문한 프랑스 장 칼뱅 신학대학(위그노의 후예) 학장인 미셀 조네(Michel Johner) 박사와 네덜란드 캄펀에 있는 개혁신학대학 학장 룰 카이퍼(Roel Kuiper) 박사(상원의원)는 1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수업 시간을 통해 ‘화란 개혁교회와 캄펀에서의 사역’과 ‘칼빈은 자본주의의 아버지인가?’라는 주제로 각각 특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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