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고려신학대학원 신원하 원장 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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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학대학원 신원하 원장 훈사
존경하는 김성복 총회장님과 총회임원님, 황만선 이사장님과 이사님, 안민총장님과 임부총장님, 동창회임원님, 그리고 전국에서 축하하러 오신 졸업생 가족들과 성도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3년 혹은 2년 동안 이곳에서의 힘든 제반 과정들을 마치고 영예롭게 졸업하는 목회학석사과정, 신학석사과정, 문학석사과정, 고신신학원 졸업생 여러분들께, 그동안의 수고를 치하하고 영예로운 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많았을 텐데 잘 견디고 극복하면서 이 자리까지 이른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강의실과 캠퍼스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동고동락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졸업생들을 뒷바라지하고 기도해주신 가족들, 교회 목사님들 그리고 성도님들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졸업생들을 떠나보내는 이 순간 아쉬움이 크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이 곳곳에서 주의 교회와 나라를 든든하게 세워나갈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가슴이 벅찹니다. 이제 여러분을 사역지로 떠나보내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을 가르쳐 온 교수님들을 대표하여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먼저 여러분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위임받아 전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정체감과 자부심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사도들로부터 전해받은 신구약의 말씀은 창조주이시자 구원주이신 삼위하나님의 말씀임을 먼저 확고히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진리이고 생명을 주고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갖고, 여러분들은 이 말씀을 전하도록 위임받은 하나님의 대사요.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사역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확신과 자부심이 여러분의 사역을 활력있게 만드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둘째 학교를 떠나지만 서재와 교회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자라가시기를 바랍니다. 신학교에서 수학했던 학문들을 도구로 삼아 목회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말씀으로 잘 다루고 처리하는 능력을 부단히 키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필요를 효과적으로 채워주는 사역에 날마다 진보를 이루어 가시길 바랍니다.
교회의 크기는 목사의 크기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목사의 경건, 지식, 인격의 함량에 따라 교회의 함량과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전인적으로 진보를 이루어 가는 일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잠언은 우리가 정말 여호와를 경외한다면. 지혜를 얻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이제는 교회를 위해서 더 공부하고 훈련하여 여러분의 성장을 통해 교회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경험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여러분은 회개운동과 진리운동의 전통과 개혁신학을 전해받은 고신의 목사후보생임을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선명하고 확실한 복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초월과 절대를 부정하고 관용과 포용과 다양성을 미덕으로 옹호하면서 진리를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이 시대의 문화 풍조가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놓았던 우리 고려파 선조들의 순교적 신앙을 유산으로 받은 우리 고려신학교 졸업생들은 달라야 합니다. 수 많은 교회들이 교인들의 요구에 타협하여 힐링과 웰빙의 가벼운 복음을 전하려는 문화적 풍조에 굴복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회개와 진리와 십자가의 복음을 신학을 가감없이 설교하는 그런 출옥성도와 고려파 교회의 후예들다운 주의 종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70여년 전 진리운동 회개운동을 펼쳤던 수진성도 출옥성도 수진성도들처럼 우리 교계에 선명한 진리운동의 맑은 물줄기를 흘리는 고신목사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전임사역자의 길에 들어서는 여러분의 앞 길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에도 여러분과 끝까지 동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을 의뢰하면서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주의 일에 더 힘쓰시는 사역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와 우리 교수님들도 여러분들을 보내면서 여러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말씀의 사역자된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신령한 복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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