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제71회 고려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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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제71회 고려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 거행
2016학년도 고려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제71회)이 2017년 2월 21일(화) 오후 2시에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전국 약 1천여명의 성도와 고신 총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 되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1부 예배와 2부 학위 및 증서수여 순으로 열렸다.
교수와 내빈, 졸업생들의 입장이 있은 후 1부 예배는 신원하 신임 원장의 인도, 총회 신학위원장 전원호 목사(광주은광교회)의 기도 후 총회장 배굉호 목사(남천교회)는 '자신부터 개혁을 이루어가는 영적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이후 도서관 도서 구입을 위한 헌금을 다같이 드리고 교가인 내주는 강한 성이요[585장]를 제창하고 설교자인 배굉호 목사가 축도하고 1부 예배를 마쳤다.
교무처장 최승락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제2부 학위 및 증서수여식에서는 학사보고, 신원하 원장의 학위증 수여, 옥토장학회 이사장 전성철 목사의 장학금 수여, 충무제일교회를 은퇴한 이경열 목사가 동기를 대표한 소정의 장학금 수여에 이어 신원하 원장의 훈사와 강영안 이사장의 축사, 전광식 총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옥토장학회(이사장 전성철 목사)는 매년 고려신학대학원 졸업생들에게 유학 자금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2명의 졸업생(김철규, 이명숙)을 선발하여 1인당 향후 2년간 4천만원 총 8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신원하 원장은 훈사를 통해 “이제 여러분을 사역지로 내보내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을 가르쳐 오신 교수들을 대표하여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여러분은 이제 이 교정을 나가는 순간부터 자신이 주의 종이라는 자기 정체감을 더욱 확고하게 갖기를 바란다. 둘째, 여러분은 주인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말씀의 종이 되시길 바란다. 셋째, 이 사역을 능력있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이제 여러분은 전임 사역자로서 현장에서 목양하는 길로 나설 것이다. 때로 힘들고 고달파질 때가 오겠지만 그러나 그 때 여러분을 부르신 주께서 눈물을 닦으시고 힘을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겠다. 여러분도 ‘부르심을 받고 일생동안 주를 위해 살겠습니다.’ 라고 주께 기도하고 신학교를 두드렸던 때의 그 감격하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감사하며 즐겁게 이 영광스런 목사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란다.”라고 격려하였다.
강영안 이사장의 축사와 전광식 고신대 총장의 격려사 후 졸업생 정태형 전도사의 졸업사가 있었다.
이어 학생지원처장 기동연 교수의 광고, 졸업생들의 파송의 노래(부름받아 나선 이몸) 제창이 있은 후에, 신원하 원장의 파송 선언으로 모든 식순을 마쳤다.
고려신학대학원은 광고 시간 중에 졸업식을 하기까지 3년 동안 수고한 가족들, 교회 목회자, 성도들, 아내들에게 졸업생들이 인사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2016학년도 제71회 고려신학대학원 졸업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학석사(Th.M./Th.M. in Missiology/Th.M. in Ministry) 27명
김동연 김상국 김홍수 박기언 박진규 박충용 손만근 손미성 이유진 최형수
김성대 김충일 양태호 윤해근 조승범 김블라지미르 김주만 김충연 도성은
박흥배 송창호 염규갑 우상욱 정종환 표대영 하종안 이금주
목회학석사(M.Div.) 106명
강구정 고진혁 구 원 권주은 권혁민 권혁준 김경덕 김대현 김무성 김 문
김상진 김선민 김성광 김성현 김승균 김신덕 김윤수 김정복 김종현 김지훈
김진용 김창룡 김창수 김철규 김충만 김태운 김현명 김화섭 나성환 노희태
문보원 문충현 박기준 박노규 박문수 박순호 박은석 박정석 박종승 박진형
박충만 배지홍 서영신 손경훈 손병욱 손성태 신동관 신우열 신정환 심강열
안병철 안세웅 양원재 우재섭 원동휘 유승철 유승혁 이대영 이동희 이명숙
이병희 이세종 이소리 이연용 이응팔 이재열 이재욱 이정태 이정훈 이종환
이창길 장미영 장봉석 장승리 장용성 장준형 전선민 전주은 정성호 정은용
정의영 정태형 정현섭 정현철 정효민 정희경 조성영 조준현 조현상 조현성
조형래 주정환 진형욱 최석영 최성현 최재혁 최주일 최지훈 추영명 한원창
허 경 허은애 허찬미 홍성욱 홍윤표 황성하
문학석사(M.A. in Theology) 1명
서정희
편목과정 1명
김승관
원장 훈사
존경하는 배굉호 총회장님과 총회임원 여러분, 강영안 이사장님과 이사 여러분, 전광식 총장님 그리고 졸업생 부모님과 가족 및 전국교회에서 축하하러 오신 성도여러분 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3-4년 동안 이곳에서의 제반 과정들을 마치고, 이제 영예롭게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을 사역지로 내보내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을 가르쳐 오신 교수들을 대표하여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이제 이 교정을 나가는 순간부터 자신이 주의 종이라는 자기 정체감(or 의식?)을 더욱 확고하게 갖기를 바랍니다. 장로님 권사님들이 공예배시간에 목사님을 위해 기도할 때, 목사님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대명사는 “주의 종”입니다. 이것은 목사의 신분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명칭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는 주의 종입니다. 종은 주인을 섬기고 주인의 뜻을 받들어 일해야 하는 자이지요. 그렇다면 주의 종인 목사는 철저히 주인인 주의 명령을 따르고 주를 기쁘시게 하는 그런 사역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이 의식을 새롭게 그리고 확고히 하면서 주의 종답게 사람의 뜻이나, 기대, 바람이 아니라 주의 뜻을 늘 생각하면서 주님께 충성을 다하는 목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여러분은 주인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말씀의 종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사의 사역들 중에 가장 우선되고 중요한 것은 말씀사역입니다. 주의 종으로서 여러분은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고 그것을 받은 사도들이 기록하고 전해준 그 복음을 가감하거나 왜곡하지 말고 바르게 전하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우리 시대의 적지 않은 목사들이 하나님 말씀이라는 이름 아래 실제로는 자신의 말, 세상 사람들이나 명사들의 말을 전합니다. 그것이 교회 성장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1980년대 이후 미국의 상당수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초월하시는 하나님, 계시된 진리말씀, 거룩한 삶과 같은 것에 대한 설교보다는 내재하는 하나님, 자아 성취의 비결, 성공과 건강 등에 대한 복음을 전하는 방향으로 흘러왔습니다. 초월과 거룩, 죄와 심판, 십자가와 자기부인과 같은 메시지는 강단의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밀려나고, 사람을 만족시키는 재물과 건강, Wealth and Health의 복음이 그 강단의 중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외형적으로 부흥한 것 같지만, 실제로 교회는 생명력을 현저히 잃어가고 있고, 사회를 변혁하는 힘을 상실한 채 오히려 힘빠진 삼손처럼 무기력한 모습으로 세속적인 문화에 끌려가고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목사로 사역할 여러분은 대세에 휩쓸리지 말고 진리를 따르고 주님이 부탁한 그 말씀, 그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바로 전하고 외치는 종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세상의 말이 아니라, 참 선지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죄를 지적하고 자기 부인과 십자가의 메시지를 바르게 전하는 그런 주의 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이 사역을 능력있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힘 있는 사람을 찾거나 언변과 인터넷의 정보를 찾고 의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철저히 하나님을 찾기를 바랍니다. 유대 선지자 아사랴는 아사 왕에게 주위의 힘 있는 것들을 버리고 철저히 여호와를 찾을 것을 주문했습니다(대하 15:1-2). 그러면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강력한 열방 나라들 가운데서도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사도도 “위의 것을 찾으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골2:3). 좌도 우도 아니고 앞도 뒤도 아니고 위입니다. 철저히 능력의 근원이 되시는 위에 계신 하나님을 찾고, 위로부터 오는 신령한 지혜와 능력을 덧입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비록 년소하고 지식이 부족하다고하더라도 위로부터 오는 신령한 힘과 권위를 덧입으면 이 세상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박사들이나 아버님 같은 장로님들이라도 그 영적인 권위에 머리를 숙이고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역의 힘이 철저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고 더 하나님을 찾고 또 찾는 신령한 종들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은 전임 사역자로서 현장에서 목양하는 길로 나설 것입니다. 때로 힘들고 고달파질 때가 오겠지만 그러나 그 때 여러분을 부르신 주께서 눈물을 닦으시고 힘을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여러분도 부르심을 받고 일생동안 주를 위해 살겠나이다 라고 주께 기도하고 신학교를 두드렸던 때의 그 감격하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감사하며 즐겁게 이 영광스런 목사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주께서 큰 자비를 베푸시기를 축복합니다.
졸업사
정태형 (졸업생 대표)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무엇을 생각하든지, 넘치도록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의 인간적 시야에는 삼년 동안 수고한 우리의 땀과 눈물의 흔적이 먼저 보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주신 신학적 시야로 보면 고려신학대학원에 재학하는 동안 각 사람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어찌나 풍성한지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입학식도 하기 전, 계절학기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특별한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히브리어, 헬라어를 배우는데 고생하는 원우들을 도우려는 자원하는 손길들을 세우셨습니다. 자기의 학업과 성적만 신경쓰는 이기적인 공부를 하도록 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시간과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주며, 함께 성장해가는 신학 공동체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배움의 기쁨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71회 졸업생들이 경험한 고려신학대학원은 교의학, 성경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선교학 등, 신학의 어느 분과를 살펴보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준비된 신학대학원이었습니다. 졸업을 하게 되면 이 곳에서 마음껏 누렸던 풍성한 배움들이 무척 그리울 것 같습니다. 만약 다시 입시를 준비하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저와 많은 원우들은 다시 고려신학대학원을 선택할 것입니다.
물론 배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니, 혹독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새벽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책상 위에 앉아 있어야 하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석의보고서를 쓰기 위해 곳곳에서 밤을 새며 함께 과제를 했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원우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자기 자신의 학업을 감당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원우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일하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인본주의적인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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