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제72회 고려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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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제72회 고려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 거행
2017학년도 고려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제72회)이 2018년 2월 20일(화) 오후 2시에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전국 약 1천여명의 목회자와 성도, 고신 총회와 학교법인고려학원 이사회, 총동창회 임원, 고신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 되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1부 예배와 2부 학위 및 증서수여 순으로 열렸다.
교수와 내빈, 졸업생들의 입장이 있은 후 1부 예배는 신원하 원장의 인도, 총회 신학위원장 전원호 목사(광주은광교회)의 기도 후 총회장 김상석 목사(대양교회)는 '좋은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이후 도서관 도서 구입을 위한 헌금을 다같이 드리고 교가인 ‘내주는 강한 성이요(585장)’를 제창하고 설교자인 김상석 목사가 축도하고 1부 예배를 마쳤다.
교무처장 최승락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제2부 학위 및 증서수여식에서는 학사보고, 신원하 원장의 학위증 수여, 옥토장학회 이사장 전성철 목사의 장학금 수여에 이어 신원하 원장의 훈사와 황만선 이사장(신흥교회 담임)의 축사, 안민 총장의 격려사 후 졸업생 황환승 전도사의 졸업사가 있었다.
옥토장학회(이사장 전성철 목사)는 매년 고려신학대학원 졸업생들에게 유학 자금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2명의 졸업생(박강국, 이주일)을 선발하여 1인당 향후 2년간 4천만원 총 8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신원하 원장은 훈사를 통해 “이제 여러분은 사역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출발의 자리에 섰다. 여러분을 목회현장으로 파송하는 이 순간, 지난 2-3년간 여러분들을 지도한 교수님들을 대표해서 저는 크게 두 가지를 당부하려고 한다. 첫째,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당당히 나아가시길 바란다. 둘째,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무장하기를 늘 힘쓰시길 바란다. 더러는 목회사역에 고달플 때도 있겠지만, 그 때마다 처음 소명을 받았던 그 순간의 감격을 기억하면서 오직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이 길을 꿋꿋이 걸어가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목회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을 믿는다.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선한 인도와 자비가 충만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당부하였다.
이어 학생지원처장 김성운 교수의 광고, 졸업생들의 파송의 노래(부름받아 나선 이몸) 제창이 있은 후에, 신원하 원장이 2월을 끝으로 정년퇴임하는 김순성, 이신철 교수와 손을 잡고 함께하는 파송 선언으로 모든 식순을 마쳤다.
고려신학대학원은 광고 시간 중에 졸업식을 하기까지 3년 동안 수고한 가족들, 교회 목회자, 성도들, 아내들에게 졸업생들이 인사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2017학년도 고려신학대학원 학위수여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학석사(Th.M./Th.M. in Missiology/Th.M. in Ministry) 44명
고재구 권도완 김봉진 김성원 김영일 김종근 김희찬 노태완 박 신 박지황
박지훈 방일진 선형수 손영호 여찬영 왕진상 이광섭 이동복 이상철 이창훈
이호건 임삼묵 임성은 임용원 정승환 정중수 정화준 조성용 한성은 한성훈
김남일 박재우 이예숙 강주영 정명섭 김병규 김명일 김인종 김정식 윤정상
정승남 구병모 최 준 최표규
목회학석사(M.Div.) 82명
강동협 구본길 김건국 김동주 김동준 김민성 김봉수 김성규 김성훈 김시온
김애솔 김영신 김영현 김영현 김정재 김정훈 김주봄 김준민 김준영 김창훈
김헌주 김현수 남창완 문승협 박강국 박광천 박대광 박보라 박선희 박영찬
박준수 박진석 박진형 백종국 백종억 백철승 서민석 서민영 서형진 손순동
송민기 송민호 신규진 신동조 신용목 심성현 양주영 오승훈 유종열 윤명철
윤지환 이동철 이명성 이민형 이범석 이승민 이승호 이주일 이춘광 이호석
임성신 장대기 장승민 정영민 정주현 정충희 정호성 제락영 조태완 조현준
주신광 진성만 최순호 최승현 추대위 하선종 한민기 홍태화 황대준 황성욱
황순홍 황환승
문학석사(M.A. in Theology) 2명
김은진 최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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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학대학원 2017년도 학위수여식 훈사
원장 신원하 박사
존경하는 김상석 총회장님과 임원님, 황만선 이사장님과 이사님, 안민총장님, 그리고 많은 내빈 여러분,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렇게 먼길을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졸업생들의 배후에서 함께 기도하며 긴 시간 희생과 수고를 나누어 오신 가족 여러분, 그 동안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지난 3년 또는 2년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끝까지 눈물과 땀으로 인내하며 학위 과정을 다 마치고 오늘 영예롭게 목회학 석사, 신학 석사학위를 받는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여러분이 앞으로 나가 사역할 목회현장이 이전과 달리 척박해져 있고, 사람들의 마음이 강퍅해져 있는 형편을 생각하면, 여러분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사역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출발의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을 목회현장으로 파송하는 이 순간, 지난 2-3년간 여러분들을 지도한 교수님들을 대표해서 저는 크게 두 가지를 당부하려고 합니다.
첫째,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당당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최근 교계에서는 “이전과 달리 목회가 안 된다”, “어렵다”라는 두려움과 패배의식이 팽배해가고 있습니다. 개척교회의 90%가 3년 안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복음을 전해도 사람들로부터 메아리가 없고, 더구나 교회를 음해하려는 반기독교 세력이 조직적으로 적대적 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기독교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비관적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이런 현실과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기드온의 300용사들은 구름떼와 같이 포진해 있는 미디안의 군대를 대항하여 나아갔습니다. 청년 다윗은 거대한 칼과 창을 쥐고 있던 장대한 골리앗이 이끄는 군대에 물맷돌을 쥐고 나아갔습니다. 가나안 거민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와 같아서 싸워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백성을 낙심케 했던 10명의 정탐꾼들과는 달리,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면 그들은 우리의 먹이가 될 것”이라고 이스라엘백성을 격려하며 가나안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들은 모두 거대한 대적들을 넘어뜨리고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동일하게 여러분과 함께 니아가실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이 우리의 방패요 병기되심을 굳게 믿고 영적 싸움터와 같은 현장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영혼을 구하고 살리는 믿음의 용장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무장하기를 늘 힘쓰시길 바랍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고 이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을 취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앞으로 사역의 현장에서 여러분들은 성도들로부터 다양한 면에서 전문가가 되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받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것보다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더 우선하고 이 일에 전문성을 높여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우선적으로 말씀의 사역자들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고 먹이면,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운동력이 있어 성도들 안에서 역사하게 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동안 신학대학원에서 쌓아왔던 바른 개혁신학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 사역 현장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말씀을 공부함으로 모두 성경의 전문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우리교수들은 여러분이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사역을 잘 감당하기를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더러는 목회사역에 고달플 때도 있겠지만, 그 때마다 처음 소명을 받았던 그 순간의 감격을 기억하면서 오직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이 길을 꿋꿋이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회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선한 인도와 자비가 충만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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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사
황환승 신학과(M.Div.) 졸업생
저희를 충성되이 여기셔서 직분을 맡기시려고 고려신학대학원에 보내셔서 3년 동안 경건과 학문의 훈련을 감당하게 하신 삼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작부터 꽤나 혹독했던 계절 학기부터 끝이라고 해서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마지막 학기까지, 단 한 순간도 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이 과정을 감당할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를 부르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삼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3년간 이곳에서 신학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신 가족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목회의 길로 부르심을 받았다 하는 자녀들을 위해 밤낮으로 노심초사하며 눈물로 기도하셨을 저희의 부모님, 감사합니다. 또한, 남편을 천안으로 보내고 홀로 남아 쓸쓸히 자녀들과 수고하셨을 아내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부모님들과 아내 분들의 기도와 인내가 있었기 때문에 3년의 이 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축하와 격려의 박수는 저희보다는 여러분이 받아야 마땅합니다.
저희에게 봉사와 섬김의 기회를 주신 교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는 교회의 직분자로 세워질 자들이기에 교회의 헌신이 없이는 결코 이 과정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부족하고 미숙한 저희를 교회의 직분자로 세우기 위해서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학비와 생활비를 제공해 주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3년 전 저희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목회의 소명을 받고 이곳에 왔다고 했지만, 저희의 모습은 한없이 부족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신앙 좋고 열심 있다 하는 청년들이었지만, 말에나 일에나 실수가 많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는 안목이 부족했으며, 세상을 헤아리는 혜안도 없었습니다.
그런 저희를 위해 교수님들은 수업과 가르침으로, 삶으로 신학 함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아둔하여 듣고 깨닫는 것이 참으로 더뎠기에 하루 종일 수업을 들은 후, 짧은 시간도 결코 헛되이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때론 홀로 책상 앞에 앉아 밤을 지새우곤 했습니다.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동기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곤 했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제법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저 신앙 좋고 열심 있는 청년에 불과했던 저희는 이제 신구약 성경을 원어로 읽고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0년 교회 역사 가운데 있었던 성경 해석을 공부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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