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남2지역 김해/경남/경남중부/영남/진해노회 신학포럼, 가음정교회(제인호 목사)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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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경남2지역 김해/경남/경남중부/영남/진해노회 신학포럼, 가음정교회(제인호 목사)에서 개최
-다음 세대를 위한 “적대적인 사회 종교적 환경과 교회”와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자녀 전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16년 경남2지역 김해/경남/경남중부/영남/진해노회 신학포럼 신학포럼이 지난 4월 21일(목) 약 150여명의 목회자 및 교역자, 장로,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가음정교회(제인호 목사)에서 있었다.
2016년 들어 세 번째로 개최된 경남2지역 신학포럼은 준비위원장인 이인덕 목사(경남노회 노회장, 반송제일교회)의 사회, 부위원장 정상민 목사(영남노회 노회장, 정량교회)의 기도, 변종길 원장을 대신한 하재성 기획실장의 인사에 이어, “적대적인 사회 종교적 환경과 교회”라는 제목으로 최승락 교수(신약학)가 강의하였다.
최승락 교수는 강의를 통해 “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교회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이나 조롱을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을 스스로 잃어가는 것을 무서워해야 한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이야기를 살아낼 능력과 자질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을 무서워해야 한다. 그런 자질을 구비하도록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지 않는 태만을 무서워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이 복된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초대하고 환대할 자신감마저 잃어버리고 스스로 자조와 비탄 속에 빠져 있는 이 심각한 병증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어디를 향하여 가는지도 모르는 채 포스트모더니즘의 허무주의와 아나키적 무의미의 현실 속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구해보지만 정작 교회 자체가 도움이 되기는커녕 환멸과 동정의 대상이 되어 온 사회가 등불 없는 어둠에 빠져들도록 방치하고 있는 이 현재의 위기를 진정 두려워해야 한다. 이 시대에 교회는 교회 자신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색깔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조의 흐름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반면 포스트모더니즘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이라면 그것이 이끄는 마지막 결과가 무엇일지에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포스트-포스트모더니즘을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느 사이엔가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 속에 파고들어 있는 하나의 패배주의를 발견한다.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내 세대까지는 그럭저럭 굴러가지 않겠는가 하는 보신적 패배주의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왔던 익숙한 방식 그대로를 답습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식이 통하고 지금의 교회 언어에 익숙한 세대가 지나간 다음에 일어날 일은 무엇인가? 더 이상 교회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새로운 세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교회는 급속하게 대화의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지금은 어둡게 우리를 짓누르는 패배주의를 딛고 다음 세대를 위해 길을 뚫어야 할 때이다. 그것은 교회가 자신의 체질을 새롭게 정비하고 진정한 교회다움을 가장 진하게 구현함을 통해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위원장 황건배 목사의 기도(경남중부노회 노회장, 창녕은광교회)를 마치고 단체 사진 촬영 후 포럼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제1조부터 제10조로 나누어 각 노회 노회장과 서기 목사들이 조장이 되어 발표한 논문을 가지고 조별로 토론에 들어갔다. 신학포럼이 10년 가까이 진행을 하면서 논문 발표 후 논찬을 하지 아니하고 오전, 오후 나누어 두 번의 조별 토론을 한 것은 처음 시도하였지만 향후 시간 배분을 잘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고 실천 방안들을 자세히 논의할 수 있는 좋은 시도였던 것 같았다.
오전 강의와 1차 조별 토론 후 가음정교회가 준비한 점심식사와 간식을 나누면서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음정교회 당회원과 참여한 성도들이 함께 섬기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이어 진해노회 노회장 노회장 문도민 목사(예향교회)의 사회, 김해노회 노회장 권준오 목사(확신교회)의 기도로 시작된 오후 포럼에서는 이성호 교수(역사신학)가 “자녀 전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였다.
이성호 교수는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떤 이들은 한국교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한두 가지 사실을 부풀려서 위기의식을 조장하는 것도 잘못되었지만 막연한 낙관주의도 동일하게 위험하다. 예레미야 시대에 거짓 선지자들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 앞두고 안일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정확한 현실 인식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분별력을 가지고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주일학교는 한국교회의 미래다. 현재의 주일학교가 부실한데 어떻게 미래의 한국교회가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겠는가? 현재 한국교회가 이 정도로 성장한 것은 2-30년 전의 폭발적인 주일학교의 성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주일학교에 관심과 열정을 제대로 쏟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 고목나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교회 지도자들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장기적이고 총체적인 대책으로 ‘출산에서 시작하고, 교회 공동체가 양육의 짐을 같이 져야하고, 유아세례가 회복되어야 하고, 입교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당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통합예배를 고민해야 하고, 작은 교회간의 연대와 기독교 학교 운동을 시도할 것을 제안’하면서 “주일학교의 위기를 정확하게 알았으니 이제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 기성세대들의 과감한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과감한 교육비 지출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들과 그들의 부모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애로 사항을 가지고 있는지 교회 지도자들이 세밀히 살펴서 그들과 진정으로 소통하여 그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집을 짓기 전에 비용을 계산하라고 하였고, 전쟁을 하기 전에 이길 수 있는지 계산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제자가 되기 전에 제자가 되기 위한 비용을 계산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자녀들을 제자를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정확한 비용을 산출해야 한다. 그리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다시 10조로 나누어 조별 토의를 한 후 다함께 모여 기획실장 하재성 교수의 사회로 조별로 대표가 나와 조별 토의한 내용을 요약하여 간단히 발표한 후 두 강의와 조별 토의에서 나온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웃음과 열정이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해노회 서기 전성환 목사(진해반석교회)의 광고와 기도 후 모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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