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학대학원 개교 70주년 기념 진해신학강좌 개최
페이지 정보
본문
고려신학대학원 개교 70주년 기념 진해신학강좌 개최
“고신교회와 신학자 박윤선”과 “도전받는 종교개혁의 칭의론”을 주제로
70년 전인 1946년 6월 23일에 박윤선 박사를 모시고 진해에서 신학강좌가 개최되었는데, 이것은 고려신학교 설립의 전신이 되었다. 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고려신학대학원 개교 70주년 기념 진해신학강좌”가 진해노회와 고려신학대학원의 공동 주관으로 제일진해교회당(담임 서성헌 목사)에서 경남지역 9개 노회에서 온 약 150여명의 목회자 및 교역자, 장로,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16일(목) 낮 12시부터 17시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기념 강좌는 먼저 12시에 제일진해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오찬을 함께 나누며 교제를 가지면서 시작되었다. 오후 1시에 준비위원장인 문도민 목사(진해노회 노회장, 예향교회)의 사회, 고려신학대학원 원장 변종길 교수의 인사와 서성헌 목사의 기도가 끝난 후 허순길 교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첫 강의의 제목은 “고신교회와 신학자 박윤선”이었는데 허순길 박사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말미암아 이성호 교수(교회사)가 대독하였다.
허순길 박사는 강의안을 통하여 박윤선 목사의 신학과 삶을 다음 6가지 주제로 정리하여 발표하였다. 1) 진해신학강좌; 2) 참 교회의 표지인 권징; 3) 칼빈주의; 4) 오직 성경(Sola Scriptura); 5) 하나님의 영광; 6) 고신교회와의 결별. 허 박사는 박윤선 목사가 고신교회의 신학을 정립시킨 지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신에서 추방당한 이후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되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였다. 또한 박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40만 권이 넘게 팔린 그의 신구약 주석 전질, 그리고 최근 출간된 단권주석성경을 통해 여전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고신의 정체성이 점차 흐려지는 오늘날 옛 믿음의 선진들의 역사를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강의를 마치고 단체 사진 촬영 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고 나서 부위원장 박남지 장로(진해노회 부노회장, 진해중부교회)의 기도 후 박영돈 교수(교의학)가 “도전받는 종교개혁의 칭의론”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였다.
박영돈 교수는 강의를 통해 최근에 한국교회에 인기를 끌고 있는 톰 라이트의 칭의론이 가지고 있는 위험과 문제점들을 비판하였다. 박 교수는 최근 라이트를 중심으로 칭의에 대한 새 관점 학파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칭의론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종교개혁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박 교수는 강의 결론에서 “개혁교회에서 칭의 교리는 구원 메시지의 심장이며 심오한 영성의 바탕이고 복음의 젖줄이며 고통당하는 양심의 위안이었다. 또한 칭의의 복음이 타락한 교회를 돌이키는 가장 강력한 은혜의 방편이며, 영적 회복의 바탕을 제공한다. 교회가 부흥할 때마다 다시 부활했던 메시지가 타락한 당신의 백성이 돌이키면 단번에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을 의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칭의의 복음이었다. 그러므로 진정한 부흥을 고대하는 한국교회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도 칭의의 복음이 부활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성호, 박영돈 교수를 모시고 두 강의에 대해 진지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 진해노회 서기 전성환 목사(진해반석교회)의 광고와 기도 후 모든 행사를 마쳤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